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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시온 기자
  • 재계
  • 입력 2021.03.03 07:00

수소 사회로 나아가는 현대차 그룹…“에너지 화폐 역할 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청년투데이DB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청년투데이DB

[청년투데이=김시온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 사업을 두고 맞 손을 잡았다.

정의선 회장은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최태원 회장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수소 산업에 한 발자국 더 내딛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간담회에서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기업은 간담회 자리에서 ▲수소전기차 1500여대 공급 ▲수소·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설립 추진 등 수소 관련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간담회 이후 인천광역시, 인천서구청과 인천광역시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를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로 점진적 전환되며, 현대차그룹이 2022년 수소카고트럭을, 2024년 수소트랙터를 제공하고, SK그룹은 이를 활용하게 된다.

또한 올해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 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하며, 전국의 SK 주유소 등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SK그룹과의 업무 협약 이전에도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들과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구축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 내에서 수소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란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분야를 망라하는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진정한 수소사회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러한 협력이 이뤄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러한 협력에 앞서 현대차 그룹은 지난 2018년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스웨덴의 정밀 코팅분야 특화기업 임팩트 코팅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스위스 GRZ 테크놀로지스와는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 개발의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어,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현대차와 스위스 에너지기업 H2에너지(H2E)의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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