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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기자
  • 재계
  • 입력 2021.04.20 11:07

전복 차량 일가족 구한 장애인 김기문氏 ‘LG의인상’

불차는 차량서 운전자 구한 환경미화원 박영만, 허원석氏도

구광모 대표 디지털 신년사 영상 캡처. 사진= LG그룹
구광모 대표 디지털 신년사 영상 캡처. 사진= LG그룹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달 21일 차량 추락사고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한 김기문(56)씨 등 3인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김기문(56)씨를 비롯해 충북 진천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박영만(57), 허원석(48)씨가 신정됐다.

김기문씨는 좁은 교량에서 한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에게 길을 비켜주려다 농수로로 굴러 떨어지지자 물 속으로 뛰어들어서 손잡이를 힘을 다해 문을 열어 차량 안 일가족 세 명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김씨는 과거 큰 사고로 4급 장애 판정을 받아 몸이 불편했지만,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물 속으로 뛰어들아 이들을 구한 것이다. 굴러 떨어진 차량 안에는 일가족 세 명이 수압으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한 채 갇혀 있었다. 

김기문씨는 “예전에 사고로 힘든 고비를 겪었을 때 소방관과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 수 있었다”며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에 몸이 이끄는 대로 구조에 나서게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충북 진천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박영만(57), 허원석(48)씨도 교차로에서 차량이 교통섬에 부딪혀 불타고 있는 것을 목격하자 119 신고 후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끌어내 20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 옮겼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새벽 3시경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에 사고를 목격 운전자를 구조해 출동한 구조대에 인계한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두 사람의 선행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고 현장에서는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장애를 극복하고 위험을 무릅쓰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는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하면서 34년간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하고 있는 최고령 의인상 수상자 정희일 할머니(95) 등이 LG의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까지 수상자는 모두 1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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