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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효남 기자
  • 문화
  • 입력 2021.12.22 12:10

[신간] 김창현 '내가 나에게 주는 이야기'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이 오래 진행되면서 자신의 내면을 봐라보며 자신의 삶을 해학적으로 반추해 보는 가운데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적이 발간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창현의 저서 '내가 나에게 주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나호열 시인의 추천사처럼 전문전인 글쓰기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고, 심오한 사상을 체계적으로 배우지도 않았지만 평범한 일상속에서 그 평범함 속에 깃든 삶의 진의를 캐묻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 144쪽 '무소의 뿔'에서 그는,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여서각독보행(如犀角獨步行)
몇 번 했다고
척척 되는 것은 없다

수채화를 이용해 무소를 그려보고 싶었다.
반복을 해도 아직 난 코뿔소를 잘 못 그린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잘 될 때까지의 반복을 못 한거다
백번 했는데도 안 되면 포기해도 된다.
재주가 없는거다.

그러나
아직 백 장을 못 그렸다

흔들림 없이 혼자서 가자.

이렇게 저자는 이렇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 놓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글을 글에서 끝맺지 않고 자신이 그렸던 무소 그림을 바로 옆장에 올려 시각적 표현을 통해 자신이 노력하고 있음을 독자가 느끼게 하고 또한 독자도 저자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암묵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결국 내가 자신에게 주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자신뿐만 아니라 남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심어져 코로나19펜데믹 상황에서 위축되고 있는 현대인에게 당당히 대처하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누구에게 무어라 조언할 만큼의 도에 이르지도 못했으니
삶을 향한 지침서 또한 아닐지라도
하여야 할 일을 벽에 붙여 되새기고 채찍질 하듯
살면서 맞이하는 위기와 고비에서 한 번쯤 되새겨야 할
좌우명처럼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들을 엮어 낸다"고 밝했다. 

또한 그 글 말미에서 "스로가 위안이 되고 치유되어
건강한 향이 주변으로 스며든다면,
나로 하여 그들이 행복해지고
그들로 하여 나 또한 행복해지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고 말해 이를 증명하게 한다.

한편, 저자는 갤리그라프 전문가이기에 갤리그라프로 치환된 글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면서 캘리프라프의 매력 흠뻑 빠져드는 호사스러움도 느낄 수 있다.   

<김창현 약력> 

•서예, 전각, 캘리그라피 및 이모티콘 작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
•동아국제미술대전 초대작가
•불교무용대전 초대개인전
•중천전각전시회 개인전
•한중국제서예교류전시회 초대전시
'한중명가서화작품전시회 초대전시 등
•독도문예대전 최우수상 차 다수 수상
•도봉문화원 차 출강
•현, 청개구리문자예술연구소 소장
•현, 중천서화실 (노원구 소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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